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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회의
설악산케이블카 최종 허가, 국립공원공단은 스스로 해체하라 오늘(10월 13일)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공원사업 시행을 조건부 허가했다. 40년 이상 국민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사업을 단 10일 만에 검토하여 설악산국립공원을 보전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을 스스로 망가뜨렸다. 10일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거짓과 부실 논란과 현재도 소송이 진행 중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제대로 검토할 수 없는 짧은 기간이다. 오늘의 결정은 국립공원공단이 더 이상 국립공원 보전관리 임무를 수행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한반도 고유 생태계를 보전하는 공간이자 최후의 보루인 국가 최상위 보호구역인 국립공원을 국립공원공단이 나서서 파괴하는 선례를 남겼다. 국립공원공단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불러일으킬 국가적인 ..
홍수도 못막고 국민 갈등만 유발하는 애물단지 4대강사업,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추진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 한강 3개 보를 방문할 예정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사업을 강행, 22조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여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에 16개의 대형 보를 지었다. 그 결과 국민 절반이 이상이 반대한 사업은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고,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 파괴, 매년 반복되는 녹조 대발생과 같은 부작용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일부 단체’의 초청에 보란듯이 화답하며 자신의 치적을 자랑스러워하는 ..
엑스포 무산으로 명분 잃는 가덕도신공항계획 즉각 폐기하라. 지난 11월 29일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 선정도시로 총165개국 중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낙점되었다. 부산은 29표를 얻어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의 근거는 말끔하게 사라졌다. 국회의 여야 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법을 통과시켰을 때에도 가장 큰 명분은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였다. 명분이 사라진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기만에 다름없다. 그럼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밀어붙이려고 혈안이다. ‘국토균형발전’, ‘지역 인프라 확대’를 이유를 내세운 가덕도신공항은 실은 정치권의 표심 경쟁 수단에 불과했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은 ..
한국환경회의는 전국 47개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연대기구입니다. 현 정부와 국회의 천인공노할 생태 학살 정책에 깊이 분노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한 환경파괴 정책과 공약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상황실’을 구성하여 환경 현안 및 총선을 대응합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아직까지 개발계획 수립 중이라고? 전국에 불어닥친 공항 신드롬의 마수는 새만금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새만금국제공항’(이하 새만금공항)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질 이 공항의 부지는 갯벌입니다. 갯벌은 과거 ‘더러운 땅', ‘쓸모없는 땅'으로 치부되어 매립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갯벌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지며 서해, 남해 갯벌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