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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국환경활동가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한국환경회의 2014. 11. 27. 15:06


한국환경회의에서는 지난 1030일부터 31일까지 12일 동안 충청북도자연학습원으로 2014 전국환경활동가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활동가워크숍은 한국환경회의에 연대하고 있는 38개 환경단체에서 약 70명이 모였습니다

올해 활동가 워크숍은 “tathatā -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모습이라는 주제로 활동가들이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계획을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많은 활동들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있을 활동가들을 생각하며 함께 고민과 기대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로 꾸며졌습니다.

 






활동가워크숍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할 수 있는 활동가 소운동회

각 지역의 사안들을 공유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역현안 공유

활동가들의 소소한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생활의 달인

각 연차별·분야별 활동가들을 패널로 모셔 고민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오랜만에 자연에서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자기 활동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트래킹 활동-나와함께 숲길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호응이 좋았던 트래킹 활동-나와함께 숲길걷기는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오히려 화창한 날씨만이 아니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숲을 걷는 것이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라도 숲을 걷겠다는 활동가들의 자세만 보아도 역시 환경활동가구나!’싶었습니다.








지역현안 공유 시간에는 가리왕산’, ‘(4대강)’, ‘신규/노후 원자력발전소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활동가분들과 환경회의 활동가 중 이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사안에 대한 발제를 하고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시간이 길지 않아 많이 아쉬워했지만, 주어진 장소 외에 잔디밭으로 나가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습니다.

 




생활의 달인에서는 이것도 재능이라 할 수 있는 걸까?’싶은 아주 소소한 재능까지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M사용법, 양말로 손목패드 만들기, 즐겁게 게임하면서 다이어트 하는 법, 절대 풀리지 않는 매듭 만들기 등 

활동가들이 자원한 주제들로 재미있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활동가워크숍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진지하게 활동가들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무처장, 부부활동가, 남성/여성 중견활동가, 신입활동가들이 패널로 나와 각자 자신의 정황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나누고

워크숍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사전에 붙여놓은 질문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자리였습니다

활동가들이 많이 지치긴 했는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는 해결책을 묻는 질문도 있었고

각 단체들만의 특색이라던가, 출산휴가나 여성활동가로서의 한계들에 대한 질문도 많았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질문들은 가끔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기도 했었죠

즉석에서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시간에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질문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만큼이라도 자기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활동가 워크숍은 작년과 달리 하루 짧은 12일이라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가질 수 없었지만

오히려 더 알차고 밀도 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있었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어려워하고 지쳐있었을 활동가들 모두가 활동가워크숍을 통해 

다시금 힘을 내고 열심히 다음 걸음을 내딛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